4살 난 딸을 화장실에 가둬 숨지게 한 30대 엄마는 끝까지 비정했습니다. <br /> <br />처음엔 폭행 사실조차 부인하더니 부검 결과가 나오자 9살 큰딸이 때린 것이라며 책임을 떠넘겼습니다. <br /> <br />박광렬 기자가 보도합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새해 첫날, 이 작은 화장실에서 엄마의 학대로 한 아이가 쓰러져갔습니다. <br /> <br />하지만 엄마의 미안하다는 말은 끝까지 들을 수 없었습니다. <br /> <br />[이 모 씨 / 4살 딸 학대치사 피의자 : (툭툭 치기만 하신 건가요, 프라이팬으로?)…. (큰딸이 동생을 때렸다고 주장하셨는데 그 부분에 대해서 한 말씀 해주시죠?)….] <br /> <br />비정한 엄마는 쓰러진 딸을 보고도 응급실 비용을 아끼려 119신고 대신 목욕을 시켰습니다. <br /> <br />머리 전체에서 발견된 피멍 자국. <br /> <br />처음 경찰 조사에선 폭행 사실도 부인했습니다. <br /> <br />하지만 부검 결과가 나오자 마지 못해 "프라이팬으로 툭툭 친 적은 있다"고 말을 바꿨습니다. <br /> <br />집에서 찌그러진 프라이팬이 발견되자 9살 큰딸을 걸고넘어졌습니다. <br /> <br />[경찰 관계자 : 본인이 친 거는 인정해요. 그런데 세게 친 한 번이 큰딸이 했다, 그렇게 이야기를 하는 거죠. 부검 결과 나온 다음에 (큰딸이 숨진 동생의) 머리를 때렸다고 얘기했잖아요. 그러면 처음부터 이야기했어야죠.] <br /> <br />학대는 몇 년 전부터 감지됐습니다. <br /> <br />2017년, 주민 신고로 세 자녀는 아동보호시설에 보내져 1년 넘게 지내기도 했습니다. <br /> <br />가정환경이 크게 달라진 건 없었지만, 법에서 정한 교육을 받은 뒤 엄마는 자녀를 돌려받았습니다. <br /> <br />[아동보호기관 관계자 : 이 당시에는 아동들을 데리고 오고자 하는 것들 때문에 열심히 교육을 받으시기는 했고요.] <br /> <br />이후에도 학대가 의심된다는 이웃 주민의 신고는 그치지 않았습니다. <br /> <br />막내딸이 숨지기 전날에도 보호기관이 가정방문을 시도했지만, 이 씨는 거부했습니다. <br /> <br />[경미화 / 중앙아동보호전문기관 팀장 : 진입할 수 있도록 법적인 조항이 필수적으로 필요하고, 그래서 법의 울타리 안에서 부모님들이 교육과 서비스를 받으셔야지만….] <br /> <br />숨진 아이는 재혼해 얻은 막내딸이었습니다. <br /> <br />지난해 말 또다시 이혼하고 3남매를 홀로 키워왔습니다. <br /> <br />[학대치사 피의자 전 남편 : 애 엄마가 애한테 집착이 좀 많아요. 잘하는데 셋째에 대해서는 저랑 싸우고 나면 좀 못하는 부분이 있긴 했어요.] <br /> <br />엄마는 구속됐고, 남은 두 아이는 외할머니 손에 맡겨졌습니다. <br /> <br />엄마... (중략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3_201901130541459683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